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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6·3 지방선거 당일인데, 솔직히 다들 광역단체장보다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를 더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더라고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출마한 그 자리요. 출구조사 시간 다 됐고, 이진숙은 추경호·이철우랑 같이 국민의힘 대구시당 개표상황실에서 화면 지켜보고 있는 게 사진으로 떴어요. 표정 한 컷이 그날 분위기 다 말해줬죠.

 

왜 대구시장 아니고 달성이냐고요?

이게 좀 사연이 있어요. 원래 이진숙은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나왔어요. 그것도 잘 나갔어요. 영남일보-리얼미터 조사에선 적합도 24.9%로 1위 찍기도 했고요. 근데 3월 22일 갑자기 주호영 의원이랑 같이 컷오프됐어요. 본인은 황당했겠죠.

그리고 갈아탄 게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예요. 추경호가 대구시장 나가면서 비워둔 자리. 보수 텃밭 중에서도 텃밭이라 다들 "그냥 따 놓은 자리"라고 봤어요. 박근혜 4선 지냈고 추경호도 여기였으니까요.

 

근데 여론조사가 자꾸 좁혀졌어요

처음엔 다들 압승 예상했어요. 근데 박형룡 민주당 후보가 치고 올라온 거예요. 이 사람이 대구에서만 일곱 번째 출마라 동정 여론이 좀 붙었거든요. "달성에서만 세 번째 도전인데 이번엔 진심이다" 이런 분위기.

막판 여론조사 보면 진짜 살떨려요.

  • 대구MBC-에이스리서치 (5월 17~18일): 이진숙 48.5% vs 박형룡 41.7% (격차 6.8%p, 오차범위 내)
  • 같은 조사 적극 투표층: 이진숙 49.3% vs 박형룡 46.8% (격차 단 2.5%p, 초박빙)
  • 여론조사꽃 (5월 24~25일): 이진숙 48.9% vs 박형룡 37.3% (격차 11.6%p)

조사마다 격차가 들쭉날쭉하긴 한데, 핵심은 적극 투표층에선 2.5%p까지 좁혀졌다는 거예요. 보수 텃밭에서 이게 나왔다는 자체가 사실 사건이긴 해요.

 

 

표가 어떻게 갈렸냐면

이게 또 재밌어요. 보통 보수 강세 지역은 세대별 흐름이 비슷한데, 달성은 갈렸어요.

  • 박형룡(민주): 30대 54.6%, 40대 58.7%, 50대 51.4%
  • 이진숙(국힘): 18~29세 51.1%, 60대 62.8%, 70대 이상 71.7%

30~50대가 박형룡 쪽으로 확 기운 거 보이시죠. 보수 텃밭에서 30~50대가 야권으로 쏠리는 그림은 그 자체로 뉴스예요. 그리고 중도층은 박형룡 43.1% vs 이진숙 43.5%로 0.4%p 차이. 사실상 동률이에요.

 

구도는 '낙하산 vs 토박이'

박형룡 쪽 프레임이 진짜 매서웠어요. "지역 일꾼" "토박이" 강조하면서 이진숙을 "낙하산"으로 몰았거든요. 28일 TBC 토론회에서도 이걸로 충돌했어요.

이진숙은 "대학 졸업 후 달성군에서 영어교사로 첫 사회생활 시작했다"며 지역 인연 강조했고, 박형룡은 "당선 가능성 낮아도 오직 대구 발전 위해 출마했다"며 진정성 카드 꺼냈고요. 박형룡 공약은 "딱 2년만 써보고 평가해달라"였어요. 보궐 임기가 2년인 거 살린 카피였죠.

 

출구조사 분위기, 보수 입장에선 살떨려요

오늘 오후 6시 방송3사 출구조사 떴는데, 전국 분위기가 보수한테 좋지 않아요.

  • 서울시장: 정원오(민주) 51.4% vs 오세훈(국힘) 46.0%
  • 인천시장: 박찬대(민주) 53.7% vs 유정복(국힘) 45.5%
  • 대구시장: 추경호(국힘) 49.9% vs 김부겸(민주) 49.1% (대구에서 0.8%p 차이라니…)
  • 경북도지사: 이철우(국힘) 69.7% vs 오중기(민주) 30.3%

대구시장이 0.8%p 차이로 박빙이라는 게 진짜 충격이에요. 대구에서요. 이재명 대통령 국정평가도 달성군에서 긍정 50.1% vs 부정 47.3%로 오차범위 내인 거 보면, 그 단단하던 보수 표심이 좀 풀리긴 한 거예요.

이진숙 본인 출구조사 수치는 아직 나오는 중이고, 박빙 지역이라 개표 윤곽은 자정 넘어, 최종 결과는 새벽 3~4시쯤 잡힐 거라고 해요. 60대 이상에서 70%대 지지 받는 이진숙이 30~50대 표를 얼마나 막아내느냐가 관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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