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사 각오, 회사 죽빵 갈기고 싶다" 이송이 부위원장 메시지 전문

 

이번 파문의 시작은 5월 17일 오후 8시 20분경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소통방이었어요. 이송이 부위원장이 사측을 향해 거친 메시지를 줄줄이 올렸는데, 발언 수위가 진짜 상상을 넘어요.

이송이 부위원장이 올린 발언들을 정리하면 이렇게 돼요. 가장 충격적인 건 "삼성전자는 우리가 그냥 없애버리는 게 맞습니다. 분사 각오로 전달합니다. 이번에 꺾이면 다시는 삼성전자는 없습니다"라는 메시지였어요. 노조 부위원장이 자기 회사를 향해 "없애버려야 한다"고 말한 거예요. 일반 직장인 정서에서는 진짜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에요.

그게 끝이 아니었어요. "저는 돈 보고 이거 하는 거 아닙니다. 회사 죽빵(얼굴이나 턱을 주먹으로 때리는 행위) 한 대 갈기고 싶습니다", "원한다면 깡패가 되죠", "우린 법대로 해왔고 원하는 대로 해볼게. 파국 갑시다"까지. 사측이 상생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가족 같은 소리하고 있네요"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어요.

 

 

심지어 이송이 부위원장은 "깜빵 보내면 책도 좀 읽고 운동 좀 하고 오겠습니다. 긴급조정이 사람 죽이는 것도 아니고. 사장단 엎드려"라며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까지 사실상 도발하는 발언을 했어요. "할 수 있는 방법 다 찾아서 할 거고 제가 못하면 뒤이어 나올 것"이라며 파업 강행 의지도 분명히 했고요.

7만 조합원 생계 걸린 파업, 지도부 감정 해소 수단으로?

이송이 부위원장 발언이 알려지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에서 노조의 도덕성과 협상 태도를 비판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어요. 가장 많이 나오는 비판은 "7만 조합원의 생계와 국가 경제가 걸린 파업을 지도부 개인의 감정 해소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는 지적이에요.

일반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진짜 황당할 만한 상황이에요. 회사가 분사되거나 사라지면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는 게 바로 자신들이거든요. 그런 회사를 "없애버려야 한다"고 노조 수뇌부가 공개적으로 말하는 건 조합원 이익을 대변해야 할 노조의 본질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발언이에요.

 

 

한 가지 더 짚어볼 점은 어제(5월 16일) 있었던 이재용 회장의 대국민 사과예요. 이 회장은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직접 두 번이나 고개를 숙이며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다",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고 사과했거든요. 그 사과 하루 만에 나온 노조 부위원장의 "가족 같은 소리하고 있네요" 발언은 진짜 상징적인 충돌이 됐어요.

최승호 위원장도 "사측 제안 후퇴" 강경 입장

노조 지도부의 강경한 태도는 부위원장 발언뿐만이 아니에요.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도 어제 오후 공지를 통해 "정부의 긴급조정 언급에 따라 회사 태도도 변화한 것 같다. 사측의 안건이 후퇴했다"고 주장했어요. 사측이 진정성 없는 협상을 한다고 강하게 비판한 거죠.

 

 

이날 비공식 미팅에서 사측이 제시한 안건은 OPI(초과이익성과급) 재원의 상한(연봉 50%)을 유지한 채 '영업이익 10%' 또는 'EVA 20%' 중 선택할 수 있는 투명화 방안이었어요. 추가로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이 200조 원 이상 달성 시 OPI 외에 별도로 영업이익의 9~10% 재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고요.

하지만 노조 측은 이 제안이 12일 중노위가 제시한 'OPI 외 별도로 영업이익의 12% 재원 지급' 안보다 후퇴한 조건이라며 거부했어요. 최 위원장은 "내일 사후조정에서 동일한 자세라면 합의하지 않겠다고 전달했다"고 못 박았죠. 반면 업계 일부에서는 사측이 영업이익 10% 기준을 공식 제시한 것 자체가 교섭의 진전된 토대를 마련한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김민석 총리 "긴급조정 포함 모든 수단" 청와대도 우려 표명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김민석 국무총리는 어제(5월 17일) 대국민 담화에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정부는 국민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조정을 포함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어요. 사실상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시사한 거예요.

 

 

청와대도 같은 날 "삼성전자 파업이 부를 피해가 매우 막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업이 불러올 중대한 파급 효과를 생각해 대화로 해결책을 찾기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어요. 청와대까지 직접 입장을 내놓은 건 정말 이례적인 일이에요.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어떻게 될까요? 노조의 파업은 즉시 30일간 강제로 중단되고, 그 사이에 중앙노동위원회의 강제 조정 절차가 진행돼요. 헌법이 보장한 노동자의 권리를 정부가 제한하는 강력한 카드라 1969년 제도 도입 이후 단 두 번만 발동된 적이 있을 정도로 신중하게 사용되는 권한이에요.

오늘 18일 마지막 협상, 21일 총파업 D-3 어떻게 될까

오늘(5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삼성전자 노사 2차 사후조정 회의가 열려요. 21일 총파업 개시까지 정확히 3일 남은 시점에서 사실상 마지막 대화 기회예요.

 

 

여러 변수가 있어요. 노조 지도부의 막말 파문으로 협상 분위기가 더 험악해질 수도 있고, 반대로 여론 악화로 노조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어요. 만약 오늘 협상이 결렬되면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어서, 21일 파업이 시작되더라도 30일간 강제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요.

 

 

이재용 회장의 진심 어린 사과, 이송이 부위원장의 막말 파문, 정부의 긴급조정권 카드까지. 18일 오늘 협상장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가 한국 경제 전체의 방향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 같아요. 7만 조합원과 수많은 협력사 직원들의 생계가 걸린 만큼 양측 모두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해주길 바라요.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