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는 다가오는 2024시즌, 일명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안정화 된 투수진과 훌륭한 폭발력을 가진 타선을 보유중이라면, 상위권으로의 도약 역시 꿈꿔볼만하다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이 상위권 도약에 중요한 열쇠를 지고 있는 선수는 누가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그 두번째 김도영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2023시즌에 대하여
김도영의 2023시즌은 정말 엄청났습니다. 시즌이 개막한 직후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며 타선에 힘을 불어넣어주었죠.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중족골 골절 부상 수렁에 빠지면서 긴 시간 동안 회복에만 힘을 쏟아야했습니다.
이후 후반기, 김도영은 단 85경기만을 소화했는데도 불구, 103안타를 때려내며 3할 타율 고지에 올랐고 짧은 시간만에 단 29번의 시도만으로 25개의 베이스를 훔쳤습니다. 게다가 OPS .824, wRC+133이라는 훌륭한 스탯을 남긴 바 있습니다.
기록뿐만 아니라 직접 경기를 시청할 때면 김도영이 타선의 중심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찬스를 생성해내고, 또 해결했습니다. 홈런도 7개나 때려낸만큼 전형적인 5툴 플레이어로서의 모습과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며, 풀시즌의 성적과 팀에 불러올 여러 찬스들이 상당히 기대되는 바입니다.
한편 패스트볼 상대 타율이 무려 3할 8푼에 육박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김도영이 중요한 이유는?
그렇다면, 김도영 선수가 중요한 이유를 알아보도록 합시다. 일단 타이거즈의 타선은 수준급이 맞습니다. 이창진(+@) - 소크라테스 -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외야진은 자리가 부족할 정도며, 타격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박찬호, 순수 타격만으로는 나름 든든한 김선빈을 생각한다면 상위타선만큼은 정말 훌륭합니다.
그런데 이 타선에서 김도영이 지난 후반기 보여주었던 폼을 비슷하게라도, 아니라면 1년 새에 더욱 더 성장에 성장을 거듭한 모습으로 완벽히 자리해준다면 테이블세터 라인과 클린업 라인을 이어줄 이음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고, 그리 된다면 KIA의 타선은 그제서야 정말 짜임세 있어질겁니다.
현재 KIA에 김도영만한 5툴 플레이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 하나. 나성범이 있겠네요. 지난 두 시즌간 나성범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는 모두가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22시즌 OPS .910, 23시즌 OPS 1.098에 wRC+200. 김도영이 나성범을 보좌한다면, 그 폭발력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요?
기타사항
김도영이 포텐셜을 어느정도 터뜨리고, 가능성을 보여주며 더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김도영은 KIA의 대부분의 타자를 대체할 수 있을겁니다. 저는 작년 모습을 보았을 떄, 그리고 고교시절의 모습을 보았을 때 김도영의 재능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분명 터질거라고 확신이 들 수 밖에 없는 타격, 수비, 주루입니다.
김도영을 너무 칭찬한 것 같기는 하지만 조금이라도 김도영의 타격이 더 불같아진다면 분명히 열쇠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선수가 해야 타선이 뚫린다'는 아닙니다만 '이 선수가 하면 타선은 터진다'는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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